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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파드

치우천왕기를 읽는 중.

by 파드 200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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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라는 '글자'를 처음 접해 본적이 언제 였더라?

93년 대학교 1학년 때 였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시 궁금해지는 시기라고 할까?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공공연하게 나를 극우주의라고 말하던 때였다.(주1)

한 선배로 부터 '한단고기'(주2) 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다음날 서점에서 바로 구입해서 일주일에

걸쳐서 읽었던거 같다. 그때 한웅과 단군의 의미가 왕을 뜻하는 의미로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한단고

기라는  책은  한자 단어가 흘러넘치는 책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인지

자오지한웅(치우천왕)도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바이블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거 같다.(하긴 기독교 관련 되는 나라에서는 구약이 역사책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그래서 읽기에 거부감도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몇년이 흘러 '치우기(蚩尤旗)' 라는 글자를  본 거 같다. 퇴마록이었나?

생각이 좀 더 유연해지고, 자료를 찾아보기도 쉬워져서 인지 이때는 치우기를 알아 보다가 치우에

관련되는 글을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다.

가슴이 뛰었다.

이때에 한단고기가 위서라는 글도 읽게 되었다.

이우혁씨가 내놓은 실패작 치우천왕기 만화책이 나왔을때 내심 기대가 많았고, 실망도 했었다.

그 실망은 연재가 끝났다는 점 이었다.( 이후 치우천왕기를 읽으면서 천, 비의 인물 생김이  

만화책에서 봤던 생김새로 그려졌다. 나름 실패작은 아닐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삶에 찌들어 가고 있던 저번달에 치우천왕기라는 책을 발견(?) 하게

되었다. 퇴마록을 재미 있게 읽었던 본인에게 있어서 거부감 없이 바로 읽게 되었고, 현재 8권까지

읽은 상태이다.(퇴마록 전질 소장!)

이 책이 나온지 몰랐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른 독자들 처럼 긴 세월의 기다림이 없이 8권까지

한번에 다 읽을 수 있었다는 다행스러운 점도 있는 거 같다. 9권을 어제 살려고 했으나 이번 주말

까지는 참아야 겠다.

9권 까지 나온 상태라고 하니 지금의 궁금함 보다, 다 읽고 난 다음의 궁금함과 허전함이 싫어서

주말 까지는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려고 한다.(희네는 우짜고)

또한 책에 나와있는 등장인물의 소개를 다음에 글을 쓸때 본인의 느낌으로 재정의 하는 작업도

재미 있을 듯 하다.(재정의라 오버로드냐?)


아직 읽지도 않은 9권을 생각 하며, 1 0 권이 언제 나올지를 벌써 부터 기대한다.



주) "1 0 권" 이라고 적으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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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국수주의와 보수세력을 나름대로 비판하면서  어정쩡 하고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것 보다는 극우가

더 낫다고 생각했었다. 역사문제에 내가 발끈 할때 주위 사람들이 나를 국수주의자 라고 말하면

나는 나를 극우주의라고 말하곤 했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조용 조용히 살고 있지만,
 
이런 생각에 큰 변화는 없는 거 같다.(작은변화는 있을지도.)


주2
환, 한 이렇게 두가지 경우로 사용되는데, 한의 두음식 혹은 한자어에서

비슷한 음을 차음해서 환(桓)이라는 글자로 표기 했다는 설에 따라서 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한 이라는 단어도 한인(환인)이 세웠다는 한국(환국)에서 비롯되어 삼한(마한, 변한, 진한 또는 삼국)

에서 사용되어 졌기에 고종때 대한 으로 작명하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도 해 본다.

역성혁명 이었던 만큼 적통성, 정통성을 위하여 조선이라는 국명도 고대의 예전의 주신(조선[고조

선])에서 이름을 가져온 왕조였기에, 나라가 힘들었던 시기 였으니 더 큰 의미로 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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